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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만 되면 자꾸 꾸벅꾸벅... 춘곤증 아닌 '이 질환' 의심해봐야

봄이 오면 원인을 알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지거나, 피로감에 시달릴 때가 있다. 이는 대부분 신체가 따뜻해진 기온 등 주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명 '춘곤증'으로, 보통 2~3주가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간혹 일정 기간이 지나도 여전히 이유 없는 졸음과 피로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과다수면증을 의심해야 한다.



시도때도 없이 졸린 과다수면증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과다수면증, 방치하면 심각한 질환의 원인 될 수도 있어과다수면증은 잠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수면장애로, 밤에 7시간 이상 충분히 잤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낮에 과도하게 졸린 상태를 말한다. 극장 같은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있을 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운전 중 차가 막혀 잠시 정차했을 때 잠이 드는 것이 대표적인 과다수면증 증상이다. 과다수면증은 이렇게 일상생활에 불편을 끼치기도 하지만, 방치하면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치매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는 과도한 수면이 체내 염증 수치를 올리고, 면역 기능을 떨어트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로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2019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9시간 이상 수면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과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각각 2.79배, 3.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수면증은 원인에 따라서 크게 이차성과 중추성으로 분류한다. 이차성 과다수면증은 주로 성인과 노년층에게 나타나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나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코를 심하게 골거나,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상태를 말한다.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수면장애로 과다수면증뿐만 아니라 만성피로증후군의 주범 중 하나다.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국내 불면증 원인의 2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수면 중 팔, 다리 혹은 사지의 반복적인 운동을 동반하며, 시간당 5회 이상 나타날 시 수면을 크게 방해한다.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는 우울증, 기억 감퇴, 주의력 결핍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수면장애로 발생한 과다수면증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쉽게 개선된다. 반면, 위와 같은 수면장애 없이 충분히 잤음에도 낮 동안의 졸림이 계속되면 중추성 과다수면증을 의심해야 한다. 주로 사춘기인 중·고등학교 시기에 발병하는 기면증이 대표적이다. 기면증은 수면각성주기 교란과 렘수면의 혼란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잦은 졸림증이 반복되는 '수면발작'과 감정적인 자극에 근육 힘이 빠지는 '허탈발작', 잠에서 깰 때 일시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수면마비', 수면 중에 현실이 아닌 소리가 들리는 '환각'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더불어, 집중력 및 기억력 감소, 반응시간 저하, 나도 모르게 글씨나 그림을 그리는 행위인 자동행동,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기면증은 야간수면다원검사 등의 검사로 진단을 내리며, 행동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



낮에 졸린 증상 예방하려면...자기 전에 커피와 음주는 금물대한수면호흡학회에서는 과다수면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낮 시간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 잠자리의 소음을 없애고 온도와 조명을 안락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제안한다.또한, 잠이 오지 않는다고 침대에 누워서 책을 보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기보다는, 잠시 일어나 몸을 이완하고 있다가 피곤한 느낌이 들 때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을 추천했다. 이외에도 잠자리에 들기 전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음료를 마시지 말고, 절대 금주할 것을 권장했다.마지막으로 불면증이 심한 경우 수면제를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빈번하게 사용하면 의존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