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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 많은 질환은 환자가 ‘떼'를 써서 나타난 결과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정신과의 많은 질환은 환자가 ‘떼'를 써서 나타난 결과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최근에 진료했던 한 20대 젊은 남자 환자의 얘기다.
여자 친구를 꼼짝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여자 친구가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회식자리라고 전화가 오면 굉장히 화가 나고, 야유회를 간다고 하면 더 더욱 화가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왜 집착하게 되느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독점을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독점하지 않으면 마음이 어떠냐고 하니 불안하고, 자기가 버림받는 느낌이 올라온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초등학생 때 병으로 사망했고, 그 이전에는 병환 때문에 계속 누워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의 보살핌을 거의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때로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아무도 없어 허전한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던 것이 되풀이되었던 어린 시절이었다고 한다. 환자는 이때 생긴 버림받은 느낌을 가지고 현재까지 살아왔던 것이다. 여자친구에게 거의 의처증 수준으로 떼를 부리고 집착하는 것은 어머니 사랑의 결핍으로 인한 환자의 몸부림인 것이다.


‘떼'는 집단에서도 그들의 결핍감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결핍감은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이 적개심은 ‘땡깡’, 억지, 궤변, 핑계, 트집 잡기를 야기 시킨다. < 금강경 야부송 >에 이런 구절이 있다.


정인설사법실귀정 사인설정법실귀사(정인은 사법을 써도 모든 사법이 정법으로 돌아가며, 사인은 정법을 써도 모든 정법이 결국 사법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라는 말이 있다. 정인이란 적개심이 많이 정화된 사람이며 사인이란 적개심의 노예가 되어 있거나, 자기 마음에 적개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사실 조차도 자각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다. 적개심이 많은 사인은 아무리 옳은 이유(정법)를 자기 자리를 유지하는데 갖다 붙여도 그 논리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핑계(사법)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결핍감으로 인해 생긴 적개심을 자각하고 정화하면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진다는 것은 모든 종교에서 다루는 진리이다.
적개심이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순리에 따르게 되며, 기회도 생기고, 타인의 존경도 받게 된다. 때가 아닌데도 한 자리에 오래 머무르려고 하는 사람은 결핍감으로 인해 생긴 자신의 적개심을 반드시 반성해야 다음 기회를 잡을 수가 있다.

< 본 사례는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한 것으로 특정 환자 한 분의 사례라기보다는 김종하 정신과에서 진료한 수 많은 사례 중에서 공통적인 부분을 예시로 든 것임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