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Quick Menu

Quick Menu

건강새소식

진료시간

  • 평일 09:00 ~ 19:00
  • 토요일 09:00 ~ 17:00
  • 점심시간 13:00 ~ 14:00

일요일, 공휴일 : 휴진

02-488-8855

Fax. 02-488-8820

건강칼럼

  • 건강새소식
  • 건강칼럼

제목

정신질환자 퇴원 후의 삶은?…젊은 우울증 환자 자살률 높아

정신질환을 앓는 현대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2021년 보건복지부의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4명 중 1명은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지만, 정신장애로 진단받은 사람 중 12.1%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정신질환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에는 어떨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국제정동장애학회 학술지인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정신질환 퇴원 환자의 자살률 추세’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많은 현대인들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정신질환 입원 치료받은 사람, 일반인에 비해 자살할 위험 높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팀은 2010~2018년에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15세 이상 환자 157만명을 대상으로 퇴원 후 30일 내 자살률을 비교 분석했다. 정신질환별로 자살률을 산출해 2018년 일반 인구집단의 연령과 성별을 기준으로 표준화한 시계열적 변화를 파악하고, 표준화 사망비(실제 자살자 수와 기대 자살자 수의 비)를 산출해 정신질한자와 일반 인구집단 간의 자살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2016~2018년 정신질환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 30일 이내에 자살한 환자 수는 2018년 정신질환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 중 30일 내에 자살한 환자 수는 일반 인구 집단에서 자살한 사람의 66.8배였다. 2018년 정신질환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 환자 10만 명 당 198.1명으로, 2010년(206.6명) 이후 연간 퍼센트 변화율은 1.2% 감소했으나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

젊은 층, 여성, 우울증 환자 자살률 높아질환별로는 우울증 환자의 퇴원 후 30일 내 자살률이 퇴원 환자 10만 명 당 364.4명으로, 정신질환 중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조현병(167.8명), 양극성 정동장애(158명) 순이었다. 특히, 연구 기간 중 조현병과 불안장애로 치료받은 환자의 퇴원 후 30일 내 자살률의 연간 퍼센트 변화율은 평균적으로 각각 3.2%, 6.5%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연령 그룹 중에서는 20~39세 환자의 표준화 사망비가 114.9로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 환자는 27.3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여성 환자의 표준화 사망비는 107.5로, 남성(54)보다 약 2배가량 높았으며, 우울증 환자가 다른 정신질환자에 비해 표준화 사망비가 높았다.정신질환 퇴원 30일 내 자살률에 대한 표준화 사망비 |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팀은 “정신질환자는 다른 환자에 비해 자살률이 높고, 특히 퇴원 후 단기간 내에 자살 위험이 높으므로 퇴원 후 조기에 외래 진료를 받거나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퇴원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하며, “우울증과 같이 일정한 추세를 보이지 않는 정신질환자의 자살률 감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늘어나는 젊은 우울증 환자,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최근 30대 이하 젊은 층의 우울증 환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17~2021년간 우울증 환자의 연령대를 살펴본 결과, 2017년에는 60대 환자(18.7%)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21년에는 20대 환자(19%)가 가장 많았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누구나 걸릴 수 있고 회복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부를 수도 있다. 우울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일주일에 3~4번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한낮에는 햇볕을 쬐는 것도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우울한 마음이 든다면 주변 사람에게 어렵고 힘든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울감을 털어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 무엇보다 우울증이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김현도 원장(온유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하이닥 칼럼에서 “우울증은 방치하면 만성화가 쉽게 진행되지만, 초기에 전문의와의 면담 및 약물 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빠르게 개선된다”라고 설명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현도 원장(온유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