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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식물 키우면 '이것' 얻을 수 있어…

1인 가구와 노령층 비율이 늘어나며 반려 식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 식물은 옆에 두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식물을 일컫는 말이다. 코로나19 이후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반려 식물을 키우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며, 반려 식물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식물 돌보기는 생명체를 다루는 활동으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식물 돌보기는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젊은 층에서 ‘식물 키우기’가 급부상한 이유최근 식물 키우기와 관련된 신조어가 급부상하고 있다. 식집사란 '식물'과 흔히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칭하는 '집사'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키우듯 식물을 가족같이 돌보며 애정을 쏟는 사람들을 말한다. 또한,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는 '풀멍', 실내 곳곳을 식물로 꾸미는 '플랜테리어(plant+interior)', 키우기 어려운 희귀식물을 길러 다 자란 잎을 파는 '식테크(식물+재테크)', 깻잎, 토마토 등 작물을 직접 키워 수확해 먹는 '홈파밍(home farming)' 등도 식물과 관련된 신조어이다.중년층의 취미 생활로 여겨지던 원예 문화가 2030세대에서 인기를 끌면서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신조어가 탄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 사이에서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하는 대상이 동물에서 식물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농촌진흥청이 소비자 집단 8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려 식물을 기르는 목적으로 '정서적 교감 및 안정(55%)'이 가장 많이 꼽혔다. '공기정화'가 27%, 실내장식 14%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식물 기르기의 정서적 효과에 대한 공감 정도는 정서적 안정이 77%로 가장 높았고, 행복감 증가 73%, 우울증 감소 68% 순으로 나타났다.반려 식물, 자아존중감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돼반려 식물이 실제로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2018년 한국환경과학회지에 따르면,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반려 식물 3개월간 돌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 증상이 더 적었다. 반려 식물을 돌보기 전 우울 증상의 평균은 46.207이었는데, 돌본 후에는 35.083으로 변화했다. 특히 여성 참가자의 경우, 반려 식물 돌봄 활동 이후 적극적 참여, 자기 결정, 주체성, 주동력, 지도력 등의 지배성 항목에서 성격의 변화가 나타났다.또한 2017년 한 지자체에서 시행한 독거노인 반려 식물 지원 프로젝트 결과, 반려 식물 돌봄 활동이 독거노인의 정신건강과 생활 만족도 향상, 고독감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2013년 고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원예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식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었고, 자아존중감과 삶의 질이 향상됐다. 가족이 함께 식물을 기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된다. 농촌진흥청이 3년간 유아·아동 자녀를 둔 총 109곳 가구와 함께 식물을 기르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부모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농도가 56.6% 줄었고, 자녀들의 우울감도 20.9%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도 있다. 농촌진흥청이 성인 암 환자를 대상으로 식물을 활용한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정서적 삶의 질은 13% 증가한 반면, 우울감과 스트레스는 각각 45%,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액검사 결과 이른바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40% 증가했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유은정 원장(서초좋은의원)은 "우울증 초기에는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감, 어떤 것에도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잠들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울증이 위험한 이유는 단지 슬픈 기분이 드는 것뿐만이 아니라 삶의 의욕을 앗아가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우울증 완화를 위해서는 삶의 의욕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식물을 돌보는 과정은 마치 자녀 양육 과정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뿌듯함을 느끼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오며, 이 과정에서 정서적 안정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매일 물 주기, 가지 정리하기 등의 작은 과제들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껴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자아 존중감이 높아진다.◆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반려 식물◆농촌진흥청에서 알려주는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반려 식물을 소개한다.

1. 스키답서스스킨답서스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만 물을 줘도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서도 잘 자란다. 흙이 아닌 물에만 꽂아 두어도 잘 자라는 편이다. 병충해에 강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으며, 실내 관엽식물 중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우수하여 주방에 두는 것이 좋다. 2. 스파티필룸크고 넓은 잎사귀가 열대지방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스파티필룸은 실내에서 꽃을 피우는 몇 안 되는 관엽식물이다. 스파티필룸은 물이 필요할 때마다 잎이 축축 늘어지는데, 이때 물을 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생생해진다. 물주기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키우기 좋다. 반그늘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3. 쉐플레라홍콩야자라고 알려진 쉐플레는 실내공기 정화력이 우수하다. 담배 연기를 잘 흡수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어떤 광도에도 무난하여 실내 어두운 곳에서도 키울 수 있다. 물꽂이 화분에 심어도 뿌리를 내릴 만큼 적응력이 강하지만, 추위에는 약하다. 4. 틸란드시아틸란드시아는 흙에 심지 않아도 공기 중의 수분과 먼지 속에 있는 미립자를 자양분으로 하여 자란다. 접시 위에 얹어두어도 자라기 때문에 관리가 쉽다. 특히 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자일렌 등을 제거하는 데 우수하다. 5. 보스턴 고사리풍성하고 아름다운 잎을 가진 보스턴 고사리는 작은 숲을 연상하며, 실내 어디에 두어도 도드라지지 않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보스턴 고사리는 특별한 관리 없이도 실내에서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4~5일 주기로 물을 줘 흙을 건조하게 관리하고 잎에는 자주 분무해주어 공중 습도를 높여주는 게 좋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유은정 원장 (서초좋은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